현대자동차·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삼성바이오로직스·SK텔레콤·카카오가 올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DJSI World)’에 새롭게 포함됐다. 지난 1999년 처음 평가가 시작된 DJSI는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의 성과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지속가능성 평가·투자 지수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및 책임투자 기준으로 활용된다.
KPC한국생산성본부가 공개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DJSI 월드 지수에는 평가 대상 2,544개 기업 중 12.7%인 322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이 중 국내 기업은 21개다.
월드 지수에 편입된 한국 기업이 증가한 배경에는 다양한 ESG 활동이 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물류기업 중 처음으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의 협의체인 금융안정위원회가 창설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에 지지 선언을 했으며 공급망 관리, 임직원 보건 및 안전 강화, 개인 정보 보호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신규 편입된 6개 기업 외에 삼성전기는 13년 연속, 삼성증권·에쓰오일·현대건설은 12년 연속, 미래에셋증권·SK·LG전자는 10년 연속 편입됐다. 이 밖에 신한금융지주·삼성SDI·KB금융지주·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삼성물산·코웨이 등도 장기 편입됐다.
LG전자는 DJSI에서 8년 연속 ‘가전 및 여가용품’ 분야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LG전자는 환경 정책과 시스템·위기관리·혁신관리·친환경 제품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올해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소유한 FTSE인터내셔널이 만든 사회책임 투자 지수인 FTSE4Good 지수에도 7년 연속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