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석열 “文정부, 돈 뿌리기 그만하고 물가 대책 주력하라”

尹 “文정부, 재정 통한 무분별한 돈 뿌리기”

“무리한 재정 지출로 인플레이션 압력 높여”

“유류세 에너지 가격 연동 등 방법 검토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권욱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권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문재인 정부는 돈 뿌리기 그만하고 물가 대책에 주력하라”고 말했다. 전날 종부세 전면 재검토 선언에 이어 연달아 문재인 정부를 몰아붙이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의 물가상승과 관련, 특히 서민이 민감하게 여기는 품목들의 가격 급등 현상과 관련하여 정부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9년9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다. 윤 후보는 “밥상 물가와 연료 가격 등이 크게 들썩이며 안 그래도 코로나로 골이 패인 국민 생활에 주름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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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재정 정책을 ‘현금 살포 포퓰리즘’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무리한 재정 지출과 이에 따른 유동성 증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은 서민의 삶을 위협한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최근의 요소수 대란이 많은 것을 말해준다. 문재인 정부는 글로벌 공급의 병목 현상에 대해서 늦장 대응하면서 국민의 삶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며 “겨울이 다가오는데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 그 충격은 난방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후보는 정부를 향해 재정 집행을 이성적으로 계획적으로 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체계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보다 선제적인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며 “유류세를 에너지 가격에 연동하여 자동적으로 조정하는 방안 등 보다 체계적인 방안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며칠 전 미국에서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다는 통계가 발표되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물가안정을 위해 가능한 조치들을 지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도대체 문재인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답답하다. 물가 대책이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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