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도 윤석열도 아직 몰라…20대 "지지후보 교체"37% [KSOI]

지지 후보 교체 여론 20.6%

20대만 37% 월등히 높아·30대도 28.7%

자료:KSOI자료:KSOI




20대 대선을 앞두고 20대 표심이 요동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교체하겠다는 응답이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말 그대로 20대가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75.3%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해 지난 주(76.0%)와 큰 차이는 없었다. 현재 지지하는 대선 후보를 내년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 묻는 '지지 후보 교체 의향'에 대해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20.6%로나타났다. 다만 20대의 경우 37%를 기록해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지지 후보 교체에 대해 30대도 28.7%로 전체 응답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60대는 13.8%, 50대 15.1%, 40대 14.9%로 나타나 현재 지지후보에 가장 충성도가 높은 응답층으로 분류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28.3%), 강원·제주(28.2%), 대구·경북(22.9%), 서울(21.3%)로 20%를 넘겼다. 광주·전라(16.5%)와 부산·울산·경남(17.8%), 인천·경기(18.3%) 등은 지지후보 교체 응답 비중이 낮았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서 차별이 가장 심한 영역'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 32.8%가 '빈부 차별'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15.9%, '지역 차별' 14.5%, '남녀차별' 11.1%, '학력 차별' 6.0%, '외국인노동자 차별' 3.0%, '성 소수자 차별' 2.4% 순이었다. '빈부 차별' 응답이 전 계층에서 높은 가운데 50대(41.2%), 서울(36.2%), 화이트칼라층(37.3%), 열린민주당(51.0%)·더불어민주당 지지층(39.5%)에서 많았다. 20대(36.8%)와 학생(41.3%)에서는 '남녀 차별'이 가장 많았고, 블루칼라층에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23.1%)을 꼽은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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