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민석 "이재명 아내 루머에 윤석열 캠프 만세 불렀단 말 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2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2일 서울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씨 낙상사고를 둘러싼 가짜뉴스와 관련,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 측과 가짜뉴스의 조직적 유포와 무관치 않은 사건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안 의원은 15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후보 부인의 사고가 있었던 날 윤석열 국민의힘 캠프에서 '선거가 끝났다'며 만세를 불렀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윤 후보) 캠프와 (이 후보 부부를 비방하는) 조직적 댓글,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그 조직들이 연관이 돼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윤 후보 캠프에서 만세를 불렀다고 하는 그 얘기와 그날 하루 종일 가짜뉴스가 돌았는데, 이것이 과연 무관할 것인가"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안 의원은 또한 "지금 가짜뉴스 유포자들을 신고했고, 그 분들에게 확인을 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서 이런 연관관계가 밝혀져야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제가 볼 때는 결코 무관치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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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아울러 안 의원은 '의혹의 근거가 될 만한 제보가 있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제보 그런 것은 아니다. 정치 상식적으로 그것이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가짜뉴스를 악의적이고 조직적으로 생산하는 것은 대선과정에서 엄단해야 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안 의원은 "어차피 팩트라는 것은 119구급차 안에, 그 안에 CCTV가 있다"면서 "그 다음에 만약 폭력이었다면 구급대원들이 일지에 소견을 남긴다. 얼토당토 아닌 이야기가 사실인 것처럼 유포되는, 그래서 후보가 직접 해명을 하는 참 이런 서글픈 현실"이라고도 했다.

앞서 민주당은 김씨의 사고와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한 네티즌 2명을 지난 1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추가 고발을 예고하는 등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는 김씨의 낙상사고 당시 이 후보의 119신고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지난 9일 새벽 0시54분 핸드폰으로 119에 신고했다. 이 후보는 아내의 증상에 대해 "지금 토사곽란(토하고 설사해 배가 심하게 아픈 증상)에다가 얼굴이 좀 찢어져서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설명했으며, 자신의 신분이나 성명은 밝히지 않았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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