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테크

변동형 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10월 코픽스 0.13%p 상승

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10월 기준 코픽스. /사진 제공=은행연합회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10월 기준 코픽스. /사진 제공=은행연합회




은행권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도 줄줄이 인상돼 변동 금리로 주담대를 받은 차주들의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29%로 전월(1.16%)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 1.43%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0.14%포인트 오른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급등하면서 사실상 코로나19 대확산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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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잔액 기준 코픽스는 1.11%,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0.89%로 나란히 한 달 새 0.04%포인트씩 뛰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변동 금리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올린다. 16일부터 KB국민은행은 연 3.58~4.78%로, 우리은행은 연 3.44~3.95%로 운영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하게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한 달 사이 금리가 가장 많이 오른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정기적금·상호부금·주택부금·양도성예금증서·환매조건부채권매도·표지어음매출·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된다.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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