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 SKIET 2대주주 지분 4% 블록딜 추진

4,850억 규모 할인율 4~8% 적용

회복세 보이던 주가에 악재 불거져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가 약 4%에 달하는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IET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프리미어슈페리어는 이날 장 마감 후 보유하고 있던 지분 282만 3,372주를 매각하기 위해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블록딜 처분 예정 지분은 SKIET 전체 주식의 약 4%에 이르는 물량이다.



프리미어슈페리어는 SK이노베이션에 이은 SKIET 2대 주주로 지분 8.8%를 보유해왔다. 매도자 측이 제시한 주당 가격은 15일 종가(17만 9,000원)에 4~8%의 할인율을 적용한 16만 4,700~17만 1,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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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의 할인율이 적용될 경우 지분 매각 금액은 4,850억 원에 이른다. 매도자 측은 잔여 보유 지분에 대해서는 90일간 보호예수(록업) 기간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SKIET의 보호예수 조치가 해제되면서 전체 발행 주식의 74%는 거래가 가능해져 시장에서는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출회) 이슈가 제기돼왔다. 특히 프리미어슈페리어 측은 SKIET 투자로 200%가 넘는 대박을 냈기 때문에 언제든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대규모 블록딜 물량이 나오면서 지난주 회복세를 보였던 SKIET 주가는 악재를 만나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SKIET의 경우 아직 잠재 대기 물량이 많이 남아 있어 향후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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