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화물에 엇갈린 희비’...대형항공사 웃고 LCC울고

아시아나항공, 3분기 영업익 28배 껑충

대한항공도 영업익 60배 폭증

화물운송 없는 LCC는 적자 확대


코로나 19여파로 국내 대형항공사와 저가항공사간 실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줄어든 여객수요를 화물운송으로 대체한 대형항공사는 깜짝 실적을 올린 반면 저가항공사들은 국내선 경쟁 심화로 적자의 늪에 빠졌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올해 3분기 매출(별도 재무제표 기준) 1조360억원, 영업이익 1,6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7%, 영업이익은 2,680% 증가했다. 다만, 외화 환산손익 영향과 법인세 추정비용 등으로 당기순손실은 적자전환했다.



유가 상승으로 연료 유류비가 전년대비 82% 증가했지만, 화물운송 등가로 매출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7,54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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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671% 상승한 4,3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6년 3분기(4,476억원) 이후 5년 만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4% 오른 2조2,27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저가항공사인 진에어는 3분기 매출 606억원, 영업손실 445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도 매출 530억원, 영업손실 390억원, 제주항공은 매출 682억원, 영업손실 913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반적을오 늘었지만 영업손실폭은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는 화물운송비중이 낮고 국제여객 수요가 사라진데다 국내여객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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