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파트서 삼겹살 굽지 마세요" 방송…'층간 냄새' 갑론을박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이미지투데이




한 아파트에서 '집에서 삼겹살을 먹는 것을 자제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는 사연을 두고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거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금 삼겹살 구워 먹는 거 자제하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글쓴이 A씨는 "오늘 저녁 준비하며 설거지하는데 '몇 동 몇 라인에 삼겹살 구워 먹는 냄새로 이웃이 고통을 호소하니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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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A씨는 "살다 살다 진짜 어이가 없다. 아파트에서 삼겹살도 못 구워 먹는 건가"라면서 "항의한 인간도 웃기고 그걸 자기들선에서 자르지 못한 관리실도 너무 코미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이어 "저희는 생선 안 구워 먹는데 가끔 환풍구로 고스란히 냄새 들어올 때도 있다. 하지만 '누가 먹는가 보다' 하고 마는데, 이게 정상 아니냐"면서 "이젠 '고등어 굽는 거 자제해 주길 바란다'라고 안내방송도 나올 것 같다"고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내가 내 집에서 뭘 먹든 무슨 상관", "조만간 아파트서 밥 해 먹지 말라고 방송 나올 듯", "그런 걸 방송하는 것도 문제", "음식 냄새가 싫으면 그냥 단독주택에 살면 되는 거 아닌가"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다른 부류의 네티즌들은 "베란다에서 문 열고 고기 굽는 건 민폐", "조리나 세탁은 자기 집이어도 정해진 장소에서 해야 한다", "베란다에서 고기 구우면 윗집으로 연기 다 올라와서 빨래 다시해야 한다", "안 당해보면 그 고통을 알 수 없다" 등의 의견도 이어갔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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