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헬싱키 '직항' 열린다

내년 3월 핀에어 신규 취항

유럽 항공사 최초…영남권 승객 여행 편의 확대

핀란드 국영항공사 핀에어가 운행하는 에어버스 A350 기종. 사진 제공=핀에어핀란드 국영항공사 핀에어가 운행하는 에어버스 A350 기종. 사진 제공=핀에어




부산 김해공항과 핀란드 헬싱키공항을 연결하는 첫 직항 노선이 내년 3월 개설된다.



핀란드 국영항공사 핀에어는 내년 3월 말 부산~헬싱키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노선은 김해공항 최초의 유럽 장거리 노선으로, 핀에어의 최신 항공기인 에어버스 A350을 투입해 주 3회 운항한다. 운항은 내년 3월 말로 예정됐지만 취항 일정과 운항 횟수 등은 국토교통부와 방역당국 등 관련 기관의 협의를 거쳐 내년 초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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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유럽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서 영남권 승객의 여행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헬싱키 노선은 북극항로를 이용해 최단 시간인 9시간 정도 비행하면 유럽과 연결되기 때문에 그동안 인천이나 국내외 다른 공항에서 갈아타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노선은 2019년 6월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 방문 때 이뤄진 노선 개설을 위한 항공 협정에 따라 개통됐다. 당초 지난해 3월부터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유럽 관광객 유치을 비롯해 부산~유럽 간 항공화물 활성화 등으로 영남권 지역경제의 파급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올레 올버 핀에어 상용 부문 수석부사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부산 노선의 신규 취항을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부산~헬싱키 노선은 핀에어가 아시아와 유럽 전역을 잇는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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