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담배 피우지 말라" 꾸지람에…중학생 우르르 '집단행패'

식당 찾아와 손님 내쫓고 기물 파손…CCTV 부수기도

경찰 온 뒤에도 30여분간 이어져 "제압 불가능할 정도"

대구 한 식당 앞에서 행패를 부리는 중학생들의 모습이다. /SBS 뉴스 캡처대구 한 식당 앞에서 행패를 부리는 중학생들의 모습이다. /SBS 뉴스 캡처




한 식당 주인이 식당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하자 이에 앙심을 품은 중학생들이 식당에 들이닥쳐 기물을 파손하고 손님을 쫓는 등 행패를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SBS 보도에 따르면 대구 시내의 한 식당에 중학생 10여 명이 몰려와 테이블을 엎으며 손님을 내쫓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밝혀졌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이들이 난동을 벌이며 식당 주인을 밀치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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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식당 앞에서 담배 피우는 것을 나무랐던 주인을 다시 찾아와 이같은 난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난동은 당시 경찰이 도착한 뒤에도 30여 분간 계속됐다. 평소 이 건물 화장실 앞에서 자주 담배를 피웠던 이들은 건물 CCTV를 주먹으로 부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식당 주인은 “가게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온갖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으면서 손님들을 다 내쫓고 기물 파손하고, 경찰이 와도 제압이 불가능할 정도였다”며 “지금 아내는 정신과에 다닐 만큼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지역 중학생들인 사실을 파악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 정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와 합의 여부를 지켜본 뒤 주동 학생 3명은 검찰로 송치할 방침이다.


윤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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