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내 최대 복합영상단지 인천 '아이퍼스 힐' 속도

市, 내년 1월 경자구역 재신청

영상제작단지·다목적 스튜디오

인공 서핑 해변 갖춘 호텔까지

2,300억 투입 81만㎡ 규모 건립

인천 중구 을왕산 일대에 조성되는 복합영상산업단지 ‘아이퍼스 힐’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 중구 을왕산 일대에 조성되는 복합영상산업단지 ‘아이퍼스 힐’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중구 을왕산 일대에 조성되는 복합영상산업단지 ‘아이퍼스 힐’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 중구 을왕산 일대에 조성되는 복합영상산업단지 ‘아이퍼스 힐’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영상산업단지로 조성되는 인천 중구 을왕산 일대 ‘아이퍼스 힐’ 개발이 본격화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아이퍼스 힐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내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청은 이날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이원재 청장을 비롯한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을왕산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최종 점검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사업 시행력 강화를 위한 인천경제청의 공동사업시행자 참여, 사업 실효성 향상을 위한 영상 전문기업 참여, 주요 방송제작센터와 양해각서(MOU) 체결 계획,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 및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계획 등 보완사항에 대해 점검했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산업부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해 제기한 주요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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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퍼스 힐 프로젝트는 인천경제청과 에스지산업개발이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을왕동 산 77-4번지 일대 80만7,733㎡ 에 2,300억 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영상산업단지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주요 시설로는 수요자중심콘텐츠(OTT)를 위한 글로벌 영상제작단지, 다목적 스튜디오, 지식산업단지, 미디어·컨벤션센터, 디지털뉴딜 실증단지, 인공 서핑 해변, 패밀리·비즈니스 호텔 등이 조성된다.

아이퍼스 힐 프로젝트는 앞서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잦은 개발계획 변경과 사업성 문제로 사업시행자 선정이 두 차례 무산됐고 2018년 2월에는 경제자유구역에서도 해제됐다. 이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19년 9월 에스지산업개발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을왕산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재지정하기 위한 변경안을 산자부에 제출했지만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에스지산업개발은 지난해 12월 탈락 사유를 보완해 경제자유구역 재지정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에스지산업개발 관계자는 “국내 OTT 시장은 연평균 28%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영상 제작시설 30곳 중 인천에는 시설이 전무하다”며 “국내 영상 콘텐츠 시장의 급성장과 신한류 수요의 폭발적 증가, 콘텐츠의 대형화 추세 등으로 관련 시설과 인력의 집적화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아이퍼스 힐 부지는 최근 한류 콘텐츠의 인기와 맞물려 서울에서 차량으로 40분이 소요되는 지리적 이점까지 부각되며 영상 제작을 위한 클러스터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방송국의 영상제작센터 유치와 FDI 신고를 위한 해외 투자단이 연말에 대거 입국할 예정이어서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 이후 관계 기관 협의 및 주민 의견 청취를 거쳐 내년 1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산업부에 정식 신청할 계획”이라며 “영상전문 제작 기반 확충 및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만큼 복합영상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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