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4%를 웃돈 수치다. 이로써 미 소매 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높은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가계 소비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WSJ은 연휴시즌의 시작 시점에서 미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렸다며, 지난달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를 일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비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WSJ은 "높은 소비 레벨은 이달과 다음달의 강력한 연휴 판매를 보여준다"며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한다고 하지만 계속해서 소비할 계획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