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실제 주거공간처럼 꾸민 공간에서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나선다. 사물인터넷(IoT)기술과 씽큐앱 기술을 고도화 하기 위해 집과 똑같은 연구소를 만든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 인근에 연면적 550㎡ 규모의 신축 2층 건물에 ‘홈IoT익스피리언스랩(Home IoT eXperience Lab)’을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소 내부는 실제 주거공간처럼 거실과 주방, 침실, 세탁실 등이 마련돼 있고 곳곳에 스마트 가전이 있다. 최근에는 실외에 제품을 설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실외 검증을 위한 테라스 공간도 마련돼 있다. LG전자는 고객이 실제 생활하는 환경과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 와이파이, LTE, 5G 등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을 조성했다. 이 공간에서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다.
홈IoT익스피리언스랩에서 LG전자 연구원들은 현재 개발하고 있거나 개발이 완료된 스마트 가전과 LG 씽큐(LG ThinQ) 앱 간의 연동을 비롯해 공기질 관리나 전력 사용량 모니터링과 같은 빌딩관리시스템(BMS), B2B용 홈 IoT 서비스 등을 검증할 수 있다. 또 LG 씽큐 앱의 사용자 경험(UX)을 향상 시키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건물의 실내는 여러 개의 방으로 구분돼 있어 제품이나 씽큐 앱이 네트워크 공유기와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성능 저하를 검증하기에도 적합하다.
LG전자는 이 공간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고객가치 관점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LG 씽큐 앱의 품질을 높여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호 LG전자 품질경영센터장 부사장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가치에 기반해 완성해야 한다”며 “고객이 감동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품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