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항만의 물류 적체 영향에 따라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칭다오 맥주가 사라졌다.
18일 환구시보는 일본 닛케이를 인용해 한 달에 25~30박스를 주문하던 맨해튼의 한 중식당에 칭다오 맥주가 품절 사태라고 보도했다. 맨해튼 차이나타운의 한 쓰촨식 훠궈 전문점에서도 올해 4월부터 칭다오 맥주의 공급이 끊겼다.
칭다오 맥주는 현재 뉴욕에서 도심은 물론 아시아인이 주로 모여있는 퀸즈 지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뉴욕 중식당에 칭다오 맥주를 공급하는 한 매니저는 “올해 6월부터 칭다오 맥주의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서부 해안의 롱비치 항구는 미국 수입품의 약 40%를 취급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화물이 폭증하고 선적이 지체되는 등 혼잡한 상태다. 미국 칭다오 맥주의 단독 수입업체 측은 상품을 받아도 트럭이 부족해 부두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