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능 45만2,222명 응시…10명 중 1명은 안봤다

1교시 결시율 10.8%…작년보다↓





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1교시 결시율이 10.8%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능 결시율이 13%를 웃돌면서 올해 치뤄진 수능에선 결시율이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으나 실제 결시율은 소폭 감소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교시 지원자 50만 7,129명 가운데 응시자 수는 45만 2,222명으로 결시율 10.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결시율이 사상 최고치인 13.2%(지원자 49만 992명 중 42만 6,344명 응시)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다소 감소했다.



시·도별 결시율은 충남이 1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13.1%), 대전(12.3%), 경기(12.1%), 충북(12.0%) 등이 높았다. 광주(7.2%)와 전남(8.0%), 부산(8.2%), 대구(8.4%)의 결시율은 비교적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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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년차인 올해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한 수험생은 최종 96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서울 35명, 경기 24명, 인천 5명이었다. 충남에서도 22명이 병원에서 수능시험을 봤다.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자가격리 수험생은 전국에서 128명으로 집계됐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광주가 3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 31명, 경남 14명, 경기 12명, 서울 9명, 전남·충남 각 8명, 강원 4명, 부산·인천 각 2명, 세종·전북·제주 각 1명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능 결시율은 2005년 5.9%에서 2014년 6.8%로 5~6%대의 비슷한 양상을 보이다 2016년 7.3%를 기록하며 상승하기 시작했다. 2018년 10.5%를 기록하며 처음 10%대에 진입한 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11.7%까지 급증했다.

서울 시내의 한 고교 교사는 “올해 결시율이 소폭 감소하긴 했으나 수능시험장에서 시험을 포기하는 학생까지 합치면 현장에서는 이미 실질적인 결시자가 20%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성적 하위권 학생이 수능시험을 포기하는 현상이 예년보다 두드러지고 있어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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