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다단계 사기' 화장품 회사 임원 5명 추가 구속

1조원대의 다단계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화장품 회사 ‘아쉬세븐’의 임원들이 추가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신용무 영장전담판사는 18일 아쉬세븐 임원 이 모씨 등 5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2014년부터 투자금을 불려줄 것처럼 속여 약 7,000명으로부터 1조 2,000억원의 돈을 끌어모은 다단계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경영 악화로 투자금 지급을 지난 4월 중단하자 투자자들은 경찰에 이들을 고소했다.

이날 구속된 임원 5명은 이미 재판에 넘겨진 아쉬세븐 관계자 8명과는 다른 인물들이다. 검찰은 지난 11일 아쉬세븐 대표 엄 모(57)씨와 임원 등 4명을 구속기소하고 범행에 가담한 관계자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