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079550)의 주가가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소식에 연일 축포를 쏘고있다.
19일 오전 9시 41분 유가증권시장에서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보다 11.03% 오른 6만 4,400원에 거래 중이다.
LIG넥스원은 천궁-Ⅱ 수주 관련 뉴스가 나온 지난 17일 주가가 15.72% 급등한 데 이어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앞서 UAE 국방부는 16일 공식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방공 체계인 M-SAM(중거리 지대공미사일)을 들여올 계획"이라며 "계약 규모는 35억달러(약 4조1,000억원) 상당"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국내 방산업체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이 개발·제작한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LIG넥스원은 UAE의 신규 수주 이슈 외에도 개발·양산 사업 호황에 따른 매출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주가가 크게 올랐다. 올 3분기 실적도 매출액 4,589억 원, 영업이익 3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335.6%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탄탄한 실적이 바탕이 되면서 지난 1월 4일 3만 7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현재까지 100% 넘게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UAE의 천궁 구매 계획 등 중동 등지에서 보이는 LIG넥스원의 저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중동 등지에서의 수주 호조는 LIG넥스원의 차별화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