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국 기술로 짓는 페루 친체로 공항… 첫 삽 뜬다

페루 친체로 공항 조감도 /연합뉴스페루 친체로 공항 조감도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한국-페루 정부 간 계약(G2G)에 따라 페루 친체로 신공항 사업을 착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친체로 신공항 사업은 잉카문명의 도시이자 세계적 관광지인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다. 우리 정부는 페루 정부가 친체로 신공항 사업총괄관리(PMO) 사업을 G2G로 발주한 뒤 적극적 수주 지원 활동으로 스페인·캐나다·터키 등과의 경쟁을 거쳐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올해는 현대건설이 부지조성공사와 본공사 시공계약까지 수주하면서 의미 있는 후속 성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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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체로 신공항은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연간 약 5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공항으로 건설된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 참여를 계기로 향후 건설·인프라 수요가 높은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서면 축사에서 “인프라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정부 간 계약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PMO·시공사 등 다양한 우리 기업이 참여하게 됐다”며 “스마트 공항 등 대한민국이 가진 높은 기술력과 건설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토부는 폴란드 신공항, 베트남 롱탄 신공항 등 해외 공항 사업 수주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해외 공항 개발은 철도·도로에 이은 세계 3대 인프라 시장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에 항공수요 회복과 함께 투자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을 비롯해 코트라, 주 페루 대사관, 사업 참여기관인 한국공항공사·현대건설·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착공식에 참석한다. 페루에서는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교통통신부 장관, 쿠스코주 주지사, 친체로시 시장 등이 자리한다.


세종=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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