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전남 신안군과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마포구 16개 주민센터에서 수거된 아이스팩은 세척·살균·건조 과정을 거쳐 연간 2만 개가 신안군에 전달된다. 마포구는 지난 2005년 자매 결연을 맺은 신안군과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함께 진행해 5,560개의 아이스팩을 신안군으로 전달했다. 이번 협약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아이스팩을 전달하게 된다.
신안군은 전달받은 아이스팩을 군 내 젓갈 타운과 새우양식업체, 유통물류센터 등에 공급해 재사용할 예정이다. 마포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배송 건수가 증가하면서 아이스팩 쓰레기도 증가해 재사용할 방법을 찾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마포구 관계자는 "신안에서 농수산물과 함께 마포구로 배송된 아이스팩이 세척 후 다시 신안으로 가는, 도농 자원 선순환 사업의 표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