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수석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에서 정부에 정책 변경을 요청한 것이 몇 가지 있다. 재난지원금은 내년 초 지급을 강하게 요청했다가 철화했다”고 지적하자 “여야 어떤 대선 후보님이든 간에 자기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더 나은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 국민께 약속을 드리고 공약을 하는 것”이라며 “현 정부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더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이지 그것에 대해서 청와대가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여러 제안은 여당 후보뿐만 아니라 야당 후보님 역시도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며 “국민께 판단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후보 본인이 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수석은 이어 “청와대 입장에 대해 갈등, 비판 구도는 언론의 시각이지 선거 정국에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진행자가 ‘차별화 전략’을 거론하며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으로 교체해도 정권교체다’라는 얘기까지 나온 점을 언급하자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잘못 하는 것에 대한 비판은 200% 수용한다. 그걸 떠나서 세계가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지표나 국민이 이룬 성과까지 폄훼하면서 자화자찬이라고 하면서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인정해 주자는 입장”이라고 꼬집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정권 심판이라는 구호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에 대해서는 “임 전 실장이랑 통과를 했다”며 이 후보의 차별화 전략은 서운할 일은 당연히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