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009240)이 내년부터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배당 성향도 최소한 50%로 높인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도 취득한다.
22일 한샘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이 이사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주주 환원 정책의 핵심은 2022년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진행하고 최소 배당 성향을 50%로 상향하며 총6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등 세 가지다. 아울러 연간 잉여 현금 흐름이 당기순이익을 초과하면 배당 성향을 5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자사주는 내년 2월까지 1차로 300억 원, 그 이후에 추가로 300억 원어치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안은 다음 달 8일 임시 주주총회에 상정돼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한샘 관계자는 “자기주식 매입 규모는 회사의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잠재적 투자 집행 및 인수합병(M&A)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며 “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샘은 다음 달 8일 임시 주총에서 송인준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 대표 등 IMM PE 측 인사 4명을 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 3명을 새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한다고 이날 별도 공시했다.
한샘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자신과 특수관계인 7명의 보유 지분을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PE에 매각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지난달 25일 체결했다. 조 회장 외 특수관계인 7명이 보유한 보통주 전부와 경영권 양도에 관한 것으로 매각 주식은 전체 주식 수의 27.7%에 해당하는 보통주 652만 주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PE는 약 1조 4,500억 원에 한샘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