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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아트, 7th 'ULLIM展' 개최.. 작가 20인의 작품 만난다

'공유점'을 주제로 한 개인 작품 및 협업 프로젝트,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까지




사회적기업 스페셜아트(SPECIAL ARTS, 대표 김민정)가 주최하는 7번째 기획전 ‘ULLIM ? Point of Contact(이하 울림전)’가 오는 30일(화)까지 강남구에 소재한 ‘유나이티드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스페셜아트는 ‘이름과 흔적을 남기는 예술을 위하여’라는 슬로건 하에 발달장애인들의 예술적 가능성을 발굴하고 그들을 주체적인 창작자로 육성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앞서 CSR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울림전을 주최, 소속 장애 작가들과 비장애 작가들의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다.


또한 장애예술인들이 전문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장애인 고용 연계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신한서브, 의료법인 마리아의료재단, 리앤목 특허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장애예술인 고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전시기획, 아트상품 판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CSR 컨설팅 등 다각적인 사업을 전개한다.



이번 전시는 ‘Point of Contact’(공유점)을 주제로 강케빈, 고동우, 김재원, 김지민, 김지호, 명승, 백지민 심규철, 심안수, 유리, 윤지환, 이동우, 이세원, 이소연, 이태규, 정영은, 최빛나, 최차원, 최하영, 황성정의 작가 20인이 참여했다.


작가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개별 전시를 이어감과 동시에 영감이 맞닥뜨리는 지점에서는 함께 작업을 전개했다.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시각적 언어를 사유하지 않고,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과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에서 풀어낸 미학과 철학을 ‘갤러리’라는 물리적 공간으로 가져와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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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울림전에서는 김재원, 최하영 작가의 모두를 위한 <쉬운 말 그림책>을 선보인다. 스페셜아트는 일러스트 기반의 능력 있는 작가들을 육성하고, 삽화와 그래픽 디자인 기능을 익히도록 하여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그림책’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김재원 작가의 <우리는 모두 달라요>는 크기도, 특성도 천차만별인 동물들을 통해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의 가치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최하영 작가의 <함께 놀아요 ㄱㄴㄷ>는 함께해서 좋았던 우리의 경험을 담은 그림책이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어느 누구의 소외됨 없이, 더불어 함께함이 기쁨임을 전한다.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작가의 콘텐츠 작품을 직접 커스텀할 수 있는 워크룸(메이커스룸)이다. 김지민, 윤지환, 이세원 작가의 실크스크린 작품이 프린트된 엽서와 페이퍼 볼펜으로 나만의 엽서를 제작해볼 수 있고,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 제품들을 커스텀할 수 있다. 관람객의 손을 거쳐 탄생한 유니버셜 디자인 제품들은 추후 장애인자립센터에 기부된다.

스페셜아트 관계자는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울림전은 장애 작가의 신비성과 특수성을 강조하기보다 작품 자체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추동의 창이 되고 있다”며, “이번 울림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와 확장된 관계를 잇는 공유점의 공간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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