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연간 6만명 쓸 수 있는 합천댐 수상태양광 가동

봉산면 주민 1,400여명 매년 발전수익 일부 받아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남 합천군 합천댐물문화관에서 열린 합천댐 수상태양광(41MW) 상업발전 개시 지역주민·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경남 합천군 합천댐물문화관에서 열린 합천댐 수상태양광(41MW) 상업발전 개시 지역주민·전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가 24일 국내 최대규모인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설비를 완료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을 개시했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발전 용량은 41MW로 지난해 8월에 준공한 25MW 규모의 남정 수상태양광(전남 고흥 득양만 위치)을 넘어서는 국내 최대규모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발전용량 41MW는 연간 5만6,388MWh의 전기공급이 가능하다.



이는 연간 최대 6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10월 현재 등록된 합천군민 4만3,000여 명이 가정용(전국 가구당 연평균 사용량)으로 모두 사용하고도 충분히 남는다. 여기에 친환경 재생에너지 방식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연간 발생하는 미세먼지 30톤과 온실가스 2만6,000톤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효과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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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주민이 개발에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해 재생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가치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합천댐은 2011년 수상태양광 실증연구를 거쳐 2012년 세계 최초로 댐내 수상태양광의 상용화를 시작한 곳이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국내 수상태양광사업으로서는 최초로 댐 주변인 봉산면의 20여개 마을에서 1,400여 명의 주민들이 마을 공동체를 통해 약 31억 원을 투자하고 매년 발전수익의 일부를 받게 된다.

수상태양광의 형태도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시공해 댐의 수변 경관을 함께 고려했다. 환경부는 수상태양광이 앞으로 해인사 등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황매산 축제 등 지역대표 축제와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3월 탄소중립이행계획에서 댐내 수상태양광을 2030년까지 2.1GW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세종=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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