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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바이오가 구세주?… CJ제일제당, 바닥 탈출 기대 솔솔

고점서 저점까지 27%↓…최근 반등

친환경 바이오 고성장 전망 부각

목표주가 62만·57만원 잇단 제시

CJ제일제당 CI. / 사진 제공=CJ제일제당CJ제일제당 CI. / 사진 제공=CJ제일제당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가던 CJ제일제당(097950) 주가가 친환경 바이오 신사업 바람을 타고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 흘러내린 것은 신사업 투자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환경 바이오 신사업이 앞으로 고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전 거래일보다 3.65% 오른 38만 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전날에도 1.51% 올라 이틀 동안 5.21%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이 지난 8월 6일 49만 8,0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찍은 뒤 올해 최저점인 이달 18일 35만 9,000원까지 27.98% 급락한 것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상승세다. 같은 기간 7조 4,067억 원이었던 시가총액은 2조 원 넘게 증발해 5조 4,045억 원으로 주저앉았다.

최근 주가가 오른 것은 회사의 친환경 바이오 신사업이 고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CJ제일제당의 PHA(해양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사업이 5년 내로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PHA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까지 6만 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2022년에 5,000톤을 넘어선 3만 톤의 선주문을 받은 상황으로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와 함께 주문이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도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만큼 CJ제일제당의 중장기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 KB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목표 주가를 각각 62만 원과 57만 원으로 제시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61.87%, 48.82% 상승 여력이 남았다는 의미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사업 투자 등 비용 부담 확대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지만 내년 상반기 비용 부담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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