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25일 오전 미국 휴스턴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국제탁구연맹(ITTF) 총회에서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로 부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2024년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100여 개국 2,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홀수 해 대회에는 남녀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5종목을 겨루고, 짝수 해 대회에는 남녀 단체전이 열리기 때문에 2024년 부산 대회는 남녀단체전으로 치러진다. 애초 지난해 3월 부산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로 돼 있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시기를 거듭 연기하다가 결국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한국탁구협회,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세계선수권대회를 다시 유치하기로 하고 지난 5월 ITTF에 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뒤 유치전을 폈다.
ITTF 총회에 참석한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위원장인 유승민 탁구협회 회장은 “취소된 2020년 대회 개최를 위해 했던 준비를 드디어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된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 부산 세계선수권을 최고의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