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KAIST, 반도체 고급 인력 500여명 양성한다

5년간 500여명 인력 양성

학생 전원에게 특별 장학금 지급

삼성은 인턴, 공동 워크숍 등 혜택 추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삼성전자가 손잡고 반도체 인재 양성에 나선다. 내년부터 5년 동안 500여명의 반도체 인력을 키울 계획이다.

두 기관은 25일 오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과 2023년은 KAIST 새내기 과정 학부생 가운데 각각 50명씩을 뽑는데, 이들은 2학년 진학 시점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로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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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시스템공학과 소속으로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100명 내외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생 전원에게는 특별장학금이 지급된다. 교육과정은 반도체 시스템 기초·심화, 현장 체험, 실습 등으로 구성된다.

또 삼성전자 견학과 인턴십, 공동 워크숍 등 활동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강의와 실험, 양방향 토론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수업을 진행하고, 인문·사회 교육을 병행해 학생들을 삼성전자의 차세대 융합 리더로 육성할 방침이다.

양 기관의 협약은 열악했던 국내 반도체 인력 인프라 강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위상과 규모에 비해 관련 전문 인력이 급격히 줄어 적극적인 고급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반도체 기술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인 만큼 미래를 선도할 반도체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KAIST와 삼성전자의 전문성과 실무 리더십을 강조하는 교육 철학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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