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산하 15개 공공기관 '동북부 이전' 본격화

농수산진흥원 25일 광주 이전…시장상권진흥원은 내달 양평으로






경기도가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산하 15개 공공기관의 ‘동북부 이전’이 본격화된다.



도는 농수산진흥원이 25∼26일 주사무소를 현재 수원에서 광주시로 이전하고, 다음 달 6일에는 시장상권진흥원이 역시 수원에서 양평군으로 옮긴다고 밝혔다.

직원 62명(정원 71명)의 농수산진흥원은 도가 지난 5월 발표한 3차 이전 대상 7개 공공기관에 포함된 지 6개월 만에 광주에 새로 둥지를 틀게 됐다.

70여명(계약직 제외)이 근무 중인 시장상권진흥원은 이주지원금을 지급하며 본원 근무자 50명의 거주지까지 함께 양평으로 옮기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도 사회서비스원이 수원에 있는 주사무소를 여주시로 이전한다. 사회서비스원은 새로 입주 예정인 건물의 리모델링 공사가 내년 4월 마무리되면 같은 해 5월께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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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여성가족재단(수원→이천), 복지재단(수원→안성), 일자리재단(부천→동두천), 문화재단·관광공사·평생교육진흥원(이상 수원→고양) 등은 2023년 이후 이전 방안을 검토 중이나 입주 방식, 시기 등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2개 신설 기관인 경기도 교통공사는 지난해 12월 양주시에, 환경에너지진흥원은 올해 9월 김포시에 주사무소를 마련해 입주를 마쳤다.

경기도는 전체 27개 산하 공공기관 중 수원에 주사무소를 두고 있는 12개 기관을 포함해 모두 15개 기관을 도내 동북부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전체 산하 기관 중 나머지 12개는 수원 외 성남·고양·안산·포천 등 지역에 주사무소가 있다.

한편 주사무소 이전에 따라 본원 근무자들이 양평으로 거주지를 이전해야 하는 시장상권진흥원의 노조는 이날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균형발전이라는 경기도의 대의에 따라 본원 이전에 일부 수긍했으나 직원 거주지마저 이전을 원칙으로 내세우는 도 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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