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000060)의 자사주 취득으로 주주환원율이 50%를 상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6일 한화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가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공시로 주주환원율이 52%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올해 들어 4번째로 연간 자사주 매입 규모가 2,603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메리츠화재의 별도 순이익은 6,230억원으로 자사주 매입은 연간 순이익의 42%이며, 배당성향을 합산하면 주주환원율이 52%인 셈이다.
연이은 자사주 매입으로 유통주식비율은 28.8%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내 취득 과정에서 수급효과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모회사와 계열사가 장내 유통물량을 축소하고 있다는 점도 지배구조와 관련해 기대감을 야기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