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다시 한류 열풍이 일고 있다. 넷플릭스 TOP 10 중 상위 8개를 한국 작품이 휩쓸면서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일본 엣플릭스 TOP 10 중 1위는 연상호 감독의 '지옥(Hellbound)'이다. '지옥'은 일본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나흘째 시리즈물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KBS2 사극 로맨스 '연모(The King's Affection)',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Squid Game),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Touch Your Heart)',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Crash Landing on You)', 영화 '엽기적인 그녀(My Sassy Girl)',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Itaewon Class)', tvN '갯마을 차차차(Hometown Cha-Cha-Cha)' 등 2위부터 8위까지도 모두 한국 작품이 자리를 차지했다.
9위와 10위는 각각 일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일본 침몰(JAPAN SINKS: People of Hope)'과 '카우보이 비밥(Cowboy Bebop)'이 차지했다.
지난 19일 일반에 공개된 '지옥'은 불과 하루 만에 글로벌 시리즈물 인기 순위 정상에 올랐다. 전례 없는 열풍을 일으켰던 '오징어게임'이 글로벌 1위에 오르기까지 8일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우리만큼 빠른 반응이다. CNN은 '지옥'이 제 2의 '오징어 게임'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전세계 94개국에서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6부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 집필을 맡아 화제를 모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연 감독은 '지옥' 드라마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