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온시스템, 국내 첫 전기차 전용 열관리 시스템 공장 준공

경주 신공장 9월부터 본격 가동

히트펌프시스템 등 전기차 열관리 핵심부품 생산

현대차 아이오닉5·제네시스 전기차 등 탑재

한온시스템 경주공장 전경/사진 제공=한온시스템한온시스템 경주공장 전경/사진 제공=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018880)이 국내 첫 전기차 전용 열관리 시스템 공장인 경주공장을 준공하고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선도업체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한다.



한온시스템은 26일 경주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 외동읍 냉천리에 자리한 경주 신공장은 부지 3만3,000㎡(약 1만평), 건물 9,893㎡(약 3,000평) 규모로 지난 9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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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생산되는 히트펌프시스템, 냉각수밸브어셈블리 등은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의 핵심 구성요소로 꼽힌다. 히트펌프시스템은 전기차 배터리 및 실내 공조 열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주행거리 개선에 영향을 준다. 냉각수밸브어셈블리는 모터에 냉각수를 최적 공급해 차량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준다. 이들 부품은 인근의 현대차 울산공장으로 공급돼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 5, 6, 7 및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전기차에 탑재된다. 현대차 울산공장까지 거리가 약 20여㎞에 불과해 대규모 물량 조달과 효율적인 공급망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경주공장은 현재 연간 전기차 1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2024년 30만대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열관리 시스템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생산 거점에서도 현지 생산을 통해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성민석 한온시스템 최고경영자 대표집행임원은 “전기차 전용 부품공장인 경주공장의 전진배치로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전략적 거점인 경주공장을 통해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의 핵심 부품을 직접 설계 및 생산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열 에너지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제품과 통합 열관리 시스템 개발 역량을 갖춰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한온시스템의 통합 열관리 시스템은 개별적으로 열을 제어하던 단위 부품을 한 개의 시스템으로 집약해 부품 수 및 중량 저감은 물론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올해 3분기까지 한온시스템의 신규 수주 금액 가운데 친환경차의 비중은 85%에 육박한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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