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노동부 장관을 지낸 권중동(사진) 전 국회의원이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지난 1932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권 전 장관은 안동고, 서울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1964년 전국체신노동조합 위원장, 1970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중앙교육원 원장을 역임했다. 1976년 제9대 국회에서 유신정우회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980∼1981년 노동청장을 맡았으며 1981년 노동청 승격으로 이듬해까지 노동부(현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1985년에는 제12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정계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노동문화협회 회장을 맡았다.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7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