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커지는 서학개미…키움증권, 외환거래 조직 신설

해외·대체투자 늘며 환전 수요 증가

서울외환시장 진출…대형사와 어깨






키움증권(039490)이 외환거래(FX)팀을 신설하며 서울 외환시장에 진출했다. 해외 주식 투자를 하는 ‘서학개미’들이 불어나며 환거래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서비스 확장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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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홀세일본부 산하에 FX팀을 새로 만들었다. 총 7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환 헤지(방어) 및 외환 포지션 관리, 사내 외화 거래 업무(현물환·선물환·스와프 등), 환전 포지션 처리 및 환율 고시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서울 외환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면서 키움증권은 기존 서울 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있던 10개 대형 증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키움증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 1년여간 TF팀을 통해 환거래를 위한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등 외환시장 진출 준비를 해왔다”면서 “외환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거래를 개시한 것은 지난 4월부터”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이 외환거래팀을 신설한 것은 최근 해외투자와 대체 투자가 늘면서 환거래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환전 수요를 은행의 세일즈 부서를 통해 충족해왔다. 그러나 해외투자와 대체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외환 거래를 통한 트레이딩 비중이 높아지면서 거래 비용 절감의 필요성이 커졌다. 직접거래에 나서면서 은행과의 거래 과정을 생략해 수수료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객과 회사 내부의 해외 주식, 채권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환전, 환 헤지, 외화 조달 등의 외국환 업무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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