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앞으로 2주 동안 외국인의 입국을 완전히 막는 전면 봉쇄 조치를 내렸다. 자국서 신종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오미크론 출현 이후 국경 전면 봉쇄 조치는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부터 오미크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의 추적 등을 위해 대테러 전화 추적 기술을 재도입하기로 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결정을 설명한 뒤 이번 조치가 14일, 즉 2주 간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1명 발견됐으며 7명의 의심 환자에 대한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5일 오미크론이 처음 발견된 남부 아프리카 남부 국가에 대한 항공편 입국을 제한한 바 있다. 그러나 홍콩을 비롯해 영국과 독일, 벨기에 등 유럽에서도 잇따라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전면 봉쇄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