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대형은행으로는 기업은행이, 소형은행으로는 경남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8일 이런 내용의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평가)를 공개했다. 2014년 1월 도입된 기술금융은 기술력·혁신성 심사를 통해 미래 성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대형은행 중 1위를 차지한 기업은행은 지식재산권(IP)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기술신용대출 공급을 지속 확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소형은행 중 1등인 경남은행은 동산담보대출 및 기술기반 투자 등을 중점적으로 공급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각 부문 2위는 하나은행(대형)과 부산은행(소형)에 돌아갔다.
기술금융 대출 잔액은 2019년 205조 5,000억 원에서 지난해 266조 9,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9월 말 기준 310조 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기술금융을 다소 늦게 추진한 은행도 지속 노력하도록 TECH평가 지표를 증가율 중심으로 개편해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뉴딜 관련 산업코드를 유망기술분야 기업으로 인정해 기술금융 공급을 확대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지원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