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북아평화연대와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 킨텍스에서 11월 25일부터 양일 간 공동 주최한 ‘2021 세계 디아스포라 네트워크 포럼’이 각계 각층 주요 인사들과 각 국의 재외동포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행사에 참여한 내빈들이 축사 등을 통해 행사의 성공과 세계 디아스포라 간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각국 참가자들은 ‘세계디아스포라 네트워크 포럼’ 선언문 발표를 통해 상호 연대와 화합 및 공동 발전을 위해 학문적, 실천적 노력을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임채완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은 개회식에서 “초국가주의 시대 세계 디아스포가가 각자 도생이 아닌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과 번영의 길을 함께 열어가자”고 의지를 공유했다.
본 행사를 후원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정부는 문화다양성 가치의 확산과 실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포럼이 이러한 다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발전시키는데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국회의원들도 다수 참여해 힘을 실었다. 김경협 국회의원은 “디아스포라는 글로벌적인 연대와 통합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디아스포라 네트워크 포럼을 계기로 초국가 초민족의 화합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병훈 국회의원은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역사는 식민지 조국과 분단의 아픔 속에서 고통의 시간을 딛고 형성됐지만 오늘날의 디아스포라는 인류가 지향해야 하는 평화와 공존을 추구하고 있다”며 ‘전쟁 위협, 민족 분규, 인종 차별, 펨더믹, 기후 문제 등을 국경을 넘어 연대함으로서 헤쳐가는 존재’로 디아스포라가 부상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임종성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이 코리안 디아스포라를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하고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심축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적 규모의 한상네트워크 구축에 힘써온 김덕룡 세계한인상공회총연합회 이사장은 “이틀에 걸쳐서 진행되는 토론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개념이 새롭게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상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디아스포라들이 함께 상생 번영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자”고 공동체 의식을 강조했다.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개인적으로 항상 디아스포라 현장에 있었으며, 진흥원은 민족공동체를 넘어 초국가 네트워크로 가는 세계 디아스포라 네트워크 포럼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동 동북아평화재단 공동대표가 낭독한 ‘세계디아스포라 네트워크 포럼 창립선언문’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디아스포라 간 상호 문화의 이해와 다양성 존중을 바탕으로 연대와 화합 및 공동 발전을 위해 학문적 · 실천적 노력”과 함께 “사회문화 · 미디어 · 경제 등 3개의 분야에서 디아스포라 교류 협력 아젠다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유도하며, 모든 국제 이주민과 그 후세인 차세대의 삶을 보살피고, 그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국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에는 참가자들의 다짐이 담겨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다문화주의 시대, 글로벌 디아스포라의 포용과 연대”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첫날 포럼이 6개 섹션으로 나뉘어 사회문화 분야의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회의에서 국내외 학자들과 전문가들의 발표를 놓고 열띤 토론과 질의응답을 진지하게 나눴다.
이틀간에 걸쳐 킨텍스 그랜드볼룸 회의장과 온라인 줌회의 등에서 진행된 행사의 모든 과정은 유튜브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사전 참가신청서를 접수한 현장 참가자들도 포럼 진행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등 열띤 분위기 속 포럼이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