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장년 재취업 성공 키워드 “히든 잡을 찾아라~”

[재취업 점프업] 이영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의 ‘재취업지원서비스, 그것이 알고 싶다’ 8편

히든 잡 발굴 방법 다양해…관계기관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이 대표적

취업한 인력에 대한 사후 관리도 중요

이미지=최정문이미지=최정문




재취업지원서비스에서 가장 어려운 영역은 취업 알선과 재취업 연계다. 대부분의 전직지원 컨설팅회사들이 교육콘텐츠를 잘 갖추고 있다. 취업 알선과 관련된 노하우까지 보유하고 있을지라도 유명무실한 경우가 상당히 많다. 제안서에 제시된 취업알선 프로세스가 형식적인 절차가 아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 취업알선 프로세스가 작동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시도와 실패 경험, 프로세스 점검, 사례의 축적 등이 요구된다. 다시 말해서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취업 알선 프로세스 사례를 보면 프로세스를 운영하는 주체는 컨설턴트와 JIT다. 컨설턴트는 재취업지원서비스 또는 전직지원서비스를 실행하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JIT(Job Information Team)는 전직지원 컨설팅회사에서 구인수요 발굴 및 정보 발굴, 제공 등의 직무를 수행하는 팀을 지칭한다. 컨설팅회사별로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팀의 명칭은 상이하다.



일단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퇴직자)들의 이력서가 완성되면 컨설턴트가 이력서를 접수해 개인별 스펙을 정의하고, 타깃 분야를 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력서를 토대로 상담을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음으로 잡서칭을 위해 타깃 포지션을 정의하고 매칭을 진행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컨설턴트와 JIT가 협력해 진행하게 된다. 매칭을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방법은 취업사이트에 게시된 일자리를 검색하는 작업이다. 그다음으로 비공식적인 일자리(히든 잡)을 찾아내는 것인데, 히든 잡을 잘 발굴해 내는 게 중장년의 취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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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잡을 발굴하는 방법 중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관계 기관과 연계해 일자리 창출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인턴십이나 중소기업청의 컨설팅 프로젝트, 대학이나 지자체의 양성과정 수료 후 일자리 연계 등의 사례를 찾아보는 식이다. 또한, KOICA(국제협력단)에서 운영하는 해외봉사형일자리인 월드프렌즈 NIPA 자문단도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히든 잡을 발굴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기업의 인력수요를 직접 발굴하는 것이다. 직접 발굴하는 방법은 가장 어렵고 지속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시장에서는 실제로 이 역할을 헤드헌터들이 하고 있다.

퇴직자들의 스펙이 정의되면 재취업시장에서 매칭이 가능한 직무분야를 정하고, 그 직무분야와 관련된 접촉 가능한 기업들에게 센터가 보유한 인력풀을 소개한다. 이를 ‘잡 마케팅’이라고 한다. 마케팅의 결과로 기업의 채용 니즈가 센터에 접수되면, 적합한 인력을 추천하는 프로세스가 진행된다.

그러나 기업을 발굴하고 채용 요청에 인력을 추천하는 과정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매칭이 된 기업의 인사담당자나 임원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취업한 인력이 기업 문화와 직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를 하는 것이다.

퇴직한 인력들을 적합한 포지션에 추천하려면 인력풀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간편하게 엑셀을 활용해 관리하되, 명단이 아닌 상담을 통해 구직활동 과정을 관리해야 한다.


이영민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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