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에 코스피가 급락세다. 장 초반 코스피는 1%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미크론 바이러스 출현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데 이어 1%가 넘게 하락하며 2,87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닥 역시 11거래일 만에 1,000선이 붕괴되며 980선까지 무너졌다.
30일 오후 1시 22분분 코스피는 전일보다 1.04%(30.22포인트) 내린 2,879.10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3.39포인트(0.80%) 오른 2,932.71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 하락폭을 키웠다.
개인이 4,915억원을 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6억원, 3,871억원씩 매도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에 내년 코스피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코스피 3,700선을 제시했던 전망치를 3,350선으로 수정했고, 대신증권은 코스피 하단을 2,610선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보다 0.14% 내린 7만2,200원에 거래 중이고, LG화학(-1.97%), 삼성SDI(-1.69%), 현대차(-0.5%), 카카오(035720)뱅크(-5.12%) 등도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43%), NAVER(035420)(0.1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9%), 카카오(0.41%) 등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전일 보다 0.69%(6.81포인트) 내린 985.53을 가르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10.70포인트(1.08%) 오른 1,003.04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