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대비를 위해 이르면 오늘(1일) 해외 입국자 대상 방역 강화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 내 T/F를 구성해서 지금 각 부처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금명간 입국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어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진단 검사를 계속 강화하면서 필요한 경우 변이 검사도 전체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고 의심되는 사례가 처음으로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지난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거주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의심돼 검사를 받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특히 부부 확진 뒤 40대 남성 지인 1명과 10대 동거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이들도 검사를 받았다. 이들의 최종 오미크론 감염 여부는 이날 오후 9시 이후에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새로운 변이에 대한 충분한 분석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향후 코로나 대응에 중대 국면이 될 수 있다”며 “즉각 입국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지역 사회 유입 가능성이 없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