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무기한 당무 거부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만난 뒤 1일 “(윤석열)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전날 부산에서 가진 이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서울경제에 “어제 밤 9시경에 (이 대표와) 단둘이 만났고 당과 나라 걱정을 나누고, 당 내분으로 비치지 않도록 유념하고 후보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해주었다”고 전했다.
정 전 의장은 이어 “후보가 정치경험이 많지를 않은 분이니 그 점을 이해하면서 노력하시라고 하였고 이 대표는 경청하였다”며 “오늘 (이 대표는) 상경할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대위에서 윤 후보의 일정을 전달받지 못하는 등 ‘패싱’ 논란을 겪은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글을 남긴 뒤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칩거 중이다. 정 전 의장과의 만남은 전날 측근들과 부산에 내려간 뒤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