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의 기본 중의 기본인 어드레스에서도 골반과 등허리의 자세는 스윙의 상당 부분을 결정합니다. 체형에 따라 자세가 아주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의 체형과 그에 맞는 어드레스를 안다면 훨씬 편안하고 좋은 스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등을 약간 굽힌 채 준비 자세를 취하는 골퍼가 있는가 하면 의식적으로 등을 쭉 펴려고 하는 골퍼도 있는데요. 골반의 기울기에 비밀이 있습니다.
골반의 중립적인 자세는 우리 몸의 최대 회전속도와 자연스러운 동작을 도와줍니다. 따라서 골반의 올바른 자세를 찾고 어드레스하는 것이 좋은 어드레스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등이 굽은 자세로 어드레스를 하는 경우는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중립만큼 최선의 자세는 아니지만 토니 피나우 등과 같이 허리를 많이 쓰는 선수들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스피드를 낼 때 몸에 오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최악의 자세는 골반이 과도하게 뒤로 기울어지는 ‘S 커브’ 형태입니다. 등을 억지로 펴려고 한 나머지 옆에서 어드레스를 봤을 때 허리 부분이 앞쪽으로 휘어지는 모습인데, 골반과 몸통 회전이 원활하지 않아 스윙 스피드를 내기가 어렵고 허리 부상의 위험도 따릅니다.
자신의 골반 각도를 확인하기 위해 벽에 등과 발뒤꿈치를 대고 서봅니다. 이 상태에서 허리 위로 손바닥이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만들어진다면 중립적인 각도로 볼 수 있습니다. 중립 자세에서 상체를 약간 숙이면 이상적인 어드레스가 만들어집니다. /KLPGA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