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오미크론 확산에…변이 판별·치료제 시장 열린다

바이오니아 "오미크론만 구분"

진단시약 한달 내 개발 예정

셀트리온 '흡입형 항체 치료제'

연내 1상 마치고 내년 2상 돌입


K바이오 업계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진단 기술과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은 속속 오미크론 검출 가능성을 자체 검증하고 나서고 있다. 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다른 변이 바이러스와 빠르게 분류할 수 있는 진단 시약 개발에도 착수했다. 현재 오미크론은 5일 이상 소요되는 전장유전체검사(WGS)로만 구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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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064550)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부위와 검출 타깃이 달라 기존 시약과 진단키트로 코로나19 양상 확인에 문제가 없다"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만을 별도로 구분할 수 있는 진단 시약을 한 달 내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세스바이오(950130)도 이날 자사 코로나19 항원 진단키트에 대해 오미크론 검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상 시뮬레이션 실험인 '인-실리코’(in-silico)'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단백질 서열이 제품 표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확인한 것이다. 앞서 SD바이오센서, 씨젠(096530), GC녹십자엠에스(142280), 미코바이오메드(214610) 모두 자사 진단 키트에 대해 오미크론 검사 유효성을 확인해 발표한 바 있다.

기존 항체 치료제가 오미크론에 효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도 속도가 붙었다. 셀트리온(068270)은 오미크론에 대응해 두 가지 항체를 활용한 흡입형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연내 1상을 마치고 내년에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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