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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콘서트홀 '2022 인 하우스 아티스트'에 문태국·신창용

자신만의 연주 철학 음악가 선정해

다양한 시도 담은 공연으로 무대에

각각 2회씩 도전적인 프로그램으로

"관객에 다양한 맛 선보이려 고민해"

롯데콘서트홀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2022년 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신창용(왼쪽)과 첼리스트 문태국/사진=롯데콘서트홀롯데콘서트홀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2022년 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신창용(왼쪽)과 첼리스트 문태국/사진=롯데콘서트홀




롯데콘서트홀이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색깔을 추구하는 음악가를 선정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는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의 2022년 음악가로 첼리스트 문태국과 피아니스트 신창용을 선정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19 이후 실력파 국내 연주자의 활약을 도모하고, 양질의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선보인 이 시리즈는 첫 아티스트(2020~2021)로 현악사중주단 에스메 콰르텟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를 뽑아 다양한 시도로 관객과 함께 했다.

롯데콘서트홀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2022년 음악가로 선정된 첼리스트 문태국이 6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콘서트홀롯데콘서트홀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2022년 음악가로 선정된 첼리스트 문태국이 6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콘서트홀



2022년 아티스트인 문태국은 2014년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데 이어 2016년 30세 이하 젊은 첼리스트에게 수여하는 제1회 야노스 스타커상 수상자에 선정되는 등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아 왔다. 2019년에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지난 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제가 추구하고 원했던 프로그램을 짜서 무대 위에 실현하는 것이 인 하우스 아티스트‘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첼로라는 악기에 숨겨진 매력도 더 보여드리면서 그동안 해 왔던 것보다 좀 더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려 한다”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공연은 내년 3월 18일과 9월 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차례 펼쳐진다. 3월에는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 그리그의 첼로 소나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첼로 소나타 등을 선보이고, 9월에는 기타리스트 박규희,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냐탈리의 첼로와 기타를 위한 소나타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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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콘서트홀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2022년 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6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콘서트홀롯데콘서트홀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2022년 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6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콘서트홀


신창용은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2017년 서울 국제 음악 콩쿠르 1위라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는 “이전에 에스메 콰르텟과 코리안챔버가 큰 앙상블의 무대를 선보였다면, 이번엔 저나 태국 씨나 처음 솔로 아티스트로 선정이 돼 그만큼 책임감이 크다”며 “어떻게 하면 관객에게 잊지 못할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두 차례의 공연에 욕심을 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3월 28일과 11월 26일 관객과 만난다. 3월에는 지휘자 차웅, 성남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하루에 피아노 협주곡을 두 곡(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는 흥미로운 시간을 선사한다. 11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비올리스트 신경식, 첼리스트 심준호와 함께 슈만의 유모레스크와 브람스 피아노 콰르텟 제3번을 연주하며 실내악 연주자로서의 모습도 보여준다.

롯데콘서트홀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2022년 음악가로 선정된 첼리스트 문태국(왼쪽)과 피아니스트 신창용/사진=롯데콘서트홀롯데콘서트홀의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2022년 음악가로 선정된 첼리스트 문태국(왼쪽)과 피아니스트 신창용/사진=롯데콘서트홀


94년생 동갑내기 두 연주가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관객과의 소통’이다. 신창용은 “늘 프로그램을 짤 때 ‘관객이 어떻게 볼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한다”며 “관객에게 최대한 다양한 맛을 보여주고자 고민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문태국도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을 때 공연 전체에서 오는 무엇인가를 느끼고 얻어갔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내 욕심은 조금 숨기고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 생각하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한 차례씩 고민 담은 무대를 펼쳐낼 두 사람은 “연주자로서 우리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지켜보면서 많은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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