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000명을 넘었다. 위중증 환자도 첫 800명대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175명 늘어 누적 48만 9,48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수치로,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 4일 5,352명보다 1,823명이나 많다.
특히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한 신규 확진자는 서울 2,901명, 경기 2,268명, 인천 433명 등 수도권만 5,602명(78%)이다.
위중증 환자도 840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최다 기록이던 전날 774명에서 66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일부터 일주일 연속 700명대(723명→733명→736명→752명→744명→727명→774명)를 기록하다가 이날 처음 800명대에 진입했다.
위중증 환자 증가는 병상 부족 사태로 이어진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78.7%, 수도권은 84.5%로 한계치에 다다랐다. 대전(28개 모두 사용)과 세종(6개), 강원(36개), 경북(3개)은 남은 중증 병상이 없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63명으로 역대 3번째로 많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 수도 4,020명으로 4,000명대에 진입했다. 평균 치명률은 0.82%다.
이날 0시 기준 미크론 변이 감염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신규 확진자는 모두 국내감염 사례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감염자는 전날까지 변이 확진자로 확인됐던 36명을 포함해 총 38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