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MZ세대들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지난해 1인가구의 연령대별 비중 살펴본 결과 20대가 가장 많았으며, 30대는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자는 60대 고령층이, 남자는 30~50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통계로 보는 1인가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가구 5가구 중 1가구가 20대 이하였다. 1인가구의 연령대별 비중을 자세히 살펴보면 20대가 19.1%로 가장 많고, 30대 16.8%, 50대 15.6%, 60대 15.6%, 40대 13.6% 등의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 1인가구의 연령대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났는데, 여자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45.1%로 가장 높았다. 반면 남자는 30~50대의 비중이 절반 이상인 56.9%를 차지했다.
1인가구의 사유로는 본인의 학업이나 직장이 24.2%로 가장 많았으며,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1인가구의 주거유형은 단독주택과 아파트가 각각 44%, 32%로 많았으며, 연립 및 다세대(11.3%)도 있었다. 또한 2가구 중 1가구는 주거면적 40㎡이하에서 거주했다.
1인가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전세자금 대출(32.4%)이었다. 월세 보조금(19.5%), 장기 공공임대 주택공급(15.9%) 등이 뒤를 이었다.
2019년 기준 1인가구의 연소득은 2,162만원으로 직전년도보다 2.2% 증가했다. 1인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지난해 기준 132만원으로, 전체 가구(240만원) 대비 55%수준이었다. 지출 비중은 주거 및 수도, 광열비 지출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1인가구의 자산은 1억7,600만원이었으며, 부채는 약 2,500만원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은 노후 생활비르를 스스로 마련하고 있었다. 2021년 기준 1인가구의 53.2%는 본인 스스로 노후생활비를 마련한다고 응답했으며, 정부 및 사회단체(31.2%), 자녀 및 친척 지원(15.6%)순이었다. 지난해 기준 2인가구 지원 정책 1순위는 주택 안정 지원(50.1%)이었다. 그다음은 돌봄서비스(13.4%), 건강증진 지원(9.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