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장점으로 ‘추진력’을 꼽았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말한 50조 원을 넘어, 100조 원 규모의 기금을 제안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8일 MBN 뉴스에 출연해 ‘윤 후보의 어떤 점을 높이 평가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윤 후보는) 정치권에서,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롭다”며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뚫지 못했던 문제를 윤 후보의 추진력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진행된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경제 구조 개혁에 대해 언급하며 “윤 후보가 그런 부분에서 임기 5년의 확고한 계획 세워서 끌고가는 방법을 강구한다면 문제가 해결 안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한 바 있다.
8일 윤석열 후보가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보상에 50조 원 투입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 이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과연 그 정도로 충분할 수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며 “경우에 따라 100조 원까지 갈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해 총선 전에도 김 위원장은 100조 원 규모 손실보상기금 조성을 제안했다.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과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그분과 내가 알력이 있거나 그런 전제를 했다면 (선대위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 주변에서 물러나도록 김 위원이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관련해서는 “하여튼 선거하는 데 있어서 백의종군하겠다고 자기 지역구(부산 사상구)로 갔기 때문에 선대위에 올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