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고민정 응수?…"홍준표, 왜 정치인생 4개월에 졌나"

홍준표(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홍준표(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에 대해 '쓸데없는 고민만 많은 분'이라는 평가를 내놓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그러게 왜 정치인생 4개월에게 지셨느냐"라고 응수했다.



이같은 고 의원의 언급은 자신을 저격한 홍 의원이 국민의힘 경선에서 정치 신인에 불과한 윤석열 후보에게 무릎 꿇은 것을 상기시킨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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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고 의원은 8일 전파를 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홍 의원에게 어떤 '댓글'을 달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청년들과의 소통을 위해 개설한 팬페이지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 올라온 '고민정 의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쓸데없는 고민만 많은 분"이라고 답한 바 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조국 사태' 사과와 부동산 정책 등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두고는 "이 후보와 문 대통령 간에 서로 지지율을 깎아 먹고 내부분열이 생기고, 그것만큼 저쪽 진영에서 바라는 바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걸 청와대도 알고, 이 후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고 의원은 "계속 (문 대통령과 이 후보가) 각을 세우는 모양새로 몰아는 갈 거다. 하지만 (각을 세우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도 참여정부의 국정철학을 이어가면서 또 다른 것들을 제시해왔다. 그게 노무현 정부에게 각을 세운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 후보도 같은 듯 다른 듯하는 모양새가 있어서 저쪽 진영에서 다른 부분들만 부각해 서로 이견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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