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정부 자동차 2035년 모두 전기차로...바이든 행정명령 서명

연방정부 건물 2030년까지 모두 탄소프리전력 사용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제너럴 모터스(GM) 전기차 조립공장 '팩토리 제로'(Factory ZERO)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제너럴 모터스(GM) 전기차 조립공장 '팩토리 제로'(Factory ZERO)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35년까지 미국 연방정부의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바꾸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가 보유한 차량은 60만대가 넘는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65% 줄이고, 2035년까지 전기차로의 전면 교체를 포함하는 내용의 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연방 정부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미국 청정 에너지 산업 및 제조에 투자하며, 깨끗하고 건강하며 회복력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 것”이라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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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명령으로 연방 정부 건물은 2030년까지 모두 ‘탄소 프리 전력’ (carbon-free electricity) 사용해야 하며, 2035년까지 자동차와 트럭 등 수송기기가 전면 전기차로 교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연방 정부는 엄청난 양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면서 “ 이 차량을 미국 노동자들이 직접 만든 깨끗한 전기차로 교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재화와 용역과 관련한 모든 연방 정부의 계약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해야 한다. 또 연방 정부 건물은 2032년까지 탄소 배출을 50% 수준으로 축소하고, 2045년까지는 탄소중립에 도달해야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4월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50~52%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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