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 사진=삼화네트웍스, UAA 제공'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반환점을 돌았다.
10일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극본 제인/연출 이길복/이하 ‘지헤중’) 측이 후반부 몰입도를 높여줄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첫 번째는 하영은(송혜교)과 윤재국(장기용) 로맨스다. 둘은 첫눈에 서로 끌렸다. 이미 10년 전 파리에서 인연이 시작됐다, 단지 어긋났을 뿐. 하지만 이들이 서로 마주 보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10년 전 죽은 하영은 전 연인 윤수완(신동욱 분)이 윤재국 이복형임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밀어내기엔 이미 서로를 향한 마음이 너무 커져 버렸다. 결국 두 사람은 머리가 아닌 마음을 따라가기로 했다.
이들이 뛰어넘어야 할 시련은 또 있었다. 윤수완 약혼녀였던 신유정(윤정희)이 나타난 것이다. 또한 8회 엔딩에서는 윤수완 친어머니이자 윤재국을 마음으로 키운 어머니 민여사(차화연)가 하영은에게 만남을 청했다. 하영은과 윤재국이 평범한 연인처럼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번째는 황치숙(최희서)과 석도훈(김주헌) 사이에 싹튼 사랑이다. 극이 중반부에 접어들며 두 사람 로맨스에도 불이 붙기 시작했다. 패션 회사 사주 딸 황치숙은 남부러운 것 없는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결핍투성이인 인물이다. 성공한 사업가 석도훈은 남다른 배려심까지 갖춘 완벽남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사랑이 낯선 사람이다.
이렇게 순수하지만 조금씩 서툰 두 어른 황치숙과 석도훈 사이에 사랑이 싹텄다. 순수한 어른들의 톡톡 튀는 로맨스 향방이 궁금하다.
마지막은 췌장암에 걸린 평범한 가정주부 전미숙(박효주)이다. 하영은, 황치숙 친구이자 평범한 가정주부 전미숙은 지금껏 남편과 딸을 위해 자신은 포기하고 살아왔다. 병에 걸린 후에도 주변 사람들이 힘들까 봐 자신의 아픔을 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했다. 그러던 중 전미숙이 결국 쓰러지며 하영은은 물론 남편 곽수호(윤나무)도 그의 병을 알게 됐다.
슬퍼하는 하영은에게 전미숙은 항암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스스로 조금씩 소중한 사람들과 이별을 준비하려는 것이다. 정말 전미숙은 이대로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헤어질지 시청자들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박효주는 전미숙 캐릭터 표현을 위해 체중 감량은 물론 메이크업도 거의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