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005490)가 10일 회사 분할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물적 분할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포스코는 전거래일 대비 3.90% 내린 28만 3,50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논의한다. 포스코는 회사를 철강업에 집중하는 사업회사와 자원개발 및 수소 등 신사업에 초점을 맞추는 지주회사로 분할할 계획이다.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사업·지주회사로 물적분할한 후 지주회사를 상장회사로 유지하고 이익률이 높은 사업회사를 비상장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배당 등 추가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유리한데다 훗날 상장시에도 유리하리라는 분석이다. 다만 이 경우 현재 포스코의 주주들은 지주회사의 지분율만 보유하게 돼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중이다. 국내 대다수 지주회사는 사업회사 가치에 대한 ‘더블 카운팅’의 우려로 보유한 지분의 순자산가치(NAV)가 50~60% 수준까지 할인돼 인정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