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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신기루 "일방적 피해 주장 사실무근…마녀사냥 당하는 심정" [전문]

신기루 / 사진=에스드림이엔티 제공신기루 / 사진=에스드림이엔티 제공




학교폭력(학폭) 가해자 의혹에 휩싸인 코미디언 신기루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10일 신기루는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를 통해 “(피해 주장 당사자의 말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A씨의 입장만 각종 포털에 기사화되어 마치 내가 재판도 없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고 정말 억울하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신기루의 학폭 가해 논란과 관련하여 내부적으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기루가 A씨의 ▲‘신기루에게 뺨을 맞았다’는 등의 직접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 ▲신기루가 침을 뱉었다는 주장, ▲신기루의 후배들에게 지시하여 A씨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 ▲신기루가 왕따를 주도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본 논란에 대한 시시비비 및 사실관계 확인을 철저히 진행하기 위하여 신기루 본인이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분과 만나기를 원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여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하여 노력 중이나, 피해 주장 당사자가 만남 자체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연락조차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안 되기에, 당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하여 본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른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기루의 학폭 의혹은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A씨는 '어렸을 때 학폭 가해자가 티비에 나옵니다. 게다가 대세 연예인이라고 자꾸 홍보기사까지 뜨네요’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신기루가 과거 심야 시간 코미디 프로그램에 나올 때부터 알아봤고, 이후 방송 출연이 뜸해지자 괜찮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신기루가 한 유튜브 웹예능 채널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뒤로 유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어렸을 때 생긴 트라우마가 떠올랐다고.

인천에서 중학교 시절을 보냈다는 A씨는 일진인 동창 K에게 심하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그 아이(신기루)가 갑자기 날뛰기 시작했다. 자기도 그 무리에 끼고 싶었던 건지 아님 진짜 내가 너무 싫어서 그랬었는지”라며 “괴롭히는 수위가 점점 높아지더니 결국 뺨을 때리고 침을 뱉고 자기 후배들을 시켜서 나에게 욕설을 시키고 그 외 계속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기다 운동부까지 가세해서 정말 괴롭고 힘든 나날들을 겪었다. 자기도 뚱뚱하면서 나에게 신체적으로 트집 잡고 괴롭히고 진짜 말도 안 되게 괴로운 나날들을 겪었다”며 “부모님에게도 말 못 하고 담임선생님과 학생부 선생님께도 상담했지만 결국 해결은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반복적으로 TV에서 보이고 유명 개그맨들이 나와 자기와 친하다고 치켜세우고 친구관계에 관한 조언까지 한다. 다 지웠다고 생각했던 과거가 유령처럼 제 앞에서 춤을 춘다"며 "진짜 제발 눈앞에 안 보였으면 좋겠다. 이 글을 읽고 스스로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씨는 신기루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해당 글의 댓글에 다른 네티즌이 “신XX냐”라고 묻자 “네 맞습니다”라고 수긍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폭로글 속 주인공을 신기루라고 추측했다.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올려 폭로글 속 주인공의 소속사와 연락을 했다며 “소속사 말로는 '본인도 어느 정도 기억을 한다. 하지만 신체적 폭력은 없었고 다른 사람이 따돌릴 때 그냥 동조한 정도다'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맞은 기억이 분명하고 그 외에 내가 당했던 피해 사례를 말씀드렸다”며 "한 사람의 증언으로만 판단하면 안 되죠. 오래된 학폭이라는 게 증명하기가 참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기루는 2005년 KBS 개그 프로그램 '폭소클럽'으로 데뷔한 이후로 다수의 개그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나 오랜 무명 생활을 겪었다. 팟캐스트 '육성사이다',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개그맨 이용진이 진행하는 유튜브 웹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에 등장해 거침 없는 입담으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후 MBC '놀면 뭐하니?', ‘라디오스타' 등 인기 예능에 출연했고, 현재는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 이하 신기루 소속사 측 공식입장 전문

당사의 소속 연예인 신기루의 학폭가해 논란과 관련하여 내부적으로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사의 소속 연예인 신기루의 주장을 통하여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피해주장 당사자가 제기하는 뺨을 맞았다는 등의 직접적인 폭행을 당하였다는 주장, 신기루가 침을 뱉었다는 주장, 신기루의 후배들에게 지시하여 피해주장 당사자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했다는 주장, 이어 더하여 신기루가 왕따를 주도하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의 입장만 각종 포털에 기사화되어 마치 내가 재판도 없이 마녀사냥을 당하는 심정이라며 정말 억울하다"라는 답변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당사는 본 논란에 대한 시시비비 및 사실관계 확인을 철저히 진행하기 위하여 신기루 본인이 학폭피해를 주장하는 분과 만나기를 원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여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하여 노력 중이나, 피해주장 당사자가 만남 자체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연락조차 꺼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여서는 안되기에, 당사는 당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하여 본 논란에 대한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른 대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당사의 공식입장을 전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에스드림이엔티 드림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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